제9대 덕종(德宗)

2011. 8. 18. 09:00▣ 시대별 한국왕/시대─고려


1016(현종 7)∼1034(덕종 3)
재위 1031∼1034
본관은 개성(開城)


이름은 흠(欽). 자는 원량(元良). 현종의 장남으로, 어머니는 원성태후(元成太后) 김씨(金氏)이고, 비는 현종의 딸 경성왕후(敬成王后)와 효사왕후(孝思王后), 그리고 왕가도(王可道)의 딸 경목현비(敬穆賢妃)이다.

 

1020년(현종 11) 연경군(延慶君)에 봉해진 뒤 1022년 태자에 책봉되었고 1031년 중광전(重廣殿)에서 즉위하였다. 그해 강감찬(姜邯贊)이 죽자 현종 묘정에 배향하였으며, 처음으로 국자감시(國子監試)를 설치하고 육운십운시(六韻十韻詩)로 시험하여 합격자를 냈으며, 입춘 뒤의 벌목을 금지하기도 하였다.

 

1032년 거란의 사신이 내원성(來遠城)에 오자 받아들이지 않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삭주(朔州)·영인진(寧仁鎭: 함경남도 영흥군)·파천(派川: 함경남도 안변군)에 성을 쌓았다.

 

이에 앞서 거란에 사신을 보내어 압록강의 성교(城橋)를 헐고 억류된 우리 사신의 송환을 청한 바 있으나,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하정사(賀正使)의 파견을 중지하는 등 거란과의 관계가 미묘해졌다. 그해 왕의 생일을 인수절(仁壽節)이라 하던 것을 응천절(應天節)이라 고쳤다.

 

또, 왕가도를 감수국사(監修國史), 황주량(黃周亮)을 수국사(修國史)로 삼아 현종 때 착수한 국사편찬사업을 완성하였다.

 

1033년 평장사(平章事) 유소(柳韶)로 하여금 압록강 어귀에서 서북면(西北面)의 위원(威遠: 평안북도 의주군)·정주(靜州:同上)·운주(雲州: 평안북도 운산군)·안수(安水: 평안남도 개천군)·청새(淸塞: 평안북도 희천군)·영원(寧遠)·맹주(孟州: 평안남도 맹산군)·삭주(朔州) 등의 13성(城)과 동북면(東北面)의 요덕(耀德: 함경남도 영흥군)·정변(靜邊: 同上)·화주(和州: 同上) 등의 3성을 연결하여 동해 도련포(都連浦)에 이르는 관성(關城)을 쌓게 하였는데, 1,000여리가 되는 석성(石城)으로 높이와 두께가 각각 25척이었다.

 

1034년 양반 및 군·한인(軍閑人)의 전시과(田柴科)를 개정하였다. 그해 병으로 아우 평양군(平壤君)에게 양위하였다. 시호는 경강(敬康)이다. 능은 숙릉(肅陵)으로 경기도 개성에 있다.


참고문헌 : 高麗史
高麗史節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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