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사지보감국사묘응탑비
2011. 8. 23. 15:19ㆍ▣ 앨 범 자 료 실 /경주이씨자료실
보감국사(寶鑑國師)는 고려 말기 충숙왕(忠肅王)때 왕사(王師)와 국사(國師)를 지낸 고승(高僧) 혼구(混丘:1251-1322)의 시호(諡號)인데,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이 왕명을 받들어 "조계종자씨산영원사보감국사비명병서(曹溪宗慈氏山瑩源寺寶鑑國寺碑銘竝書)"라는 비문(碑文)을 지었고 이때 세운 비석(碑石)은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이나 밀주구지(密州舊誌) 등에도 "비상입기지(碑尙立基地)"라고 적고 있어서 이곳에 있었던 것을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밀주승람(密州勝覽)에서도 "영원사재자씨산하고려이제현선승보감 비명비석상재(瑩源寺在慈氏山下高麗李齊賢선僧寶鑑碑銘碑石尙在)라고 적고 있는 것으로 봐서 훼손(毁損)하기 전까지는 남아 있었던 것 같으나 지금은 유실(遺失)되어 완형의 비석을 대하기는 어렵게 되었고, 지대석(地帶石)도 없이 다만 비석의 일부(一部)인 이수(이首)와 귀부(龜趺)만 남아 있다.
귀부(龜趺)의 중앙에는 비신(碑身)을 박은 장방형(長方形)의 홈이 있고 그 둘레에 구름 문양(雲文)을 새겼으며 등허리에는 귀갑문(龜甲文)이 정연하다. 귀두(龜頭)의 목은 바로 선(直立)자세이고 입을 벌린 괴수(怪獸)의 형태인데 조각은 비교적 섬세하다. 이수(이首)는 원상(圓狀)의 삼각형으로 앞뒤에 두 마리씩의 용(龍)이 여의주(如意珠)를 다투는 형상을 하고 있어 고려시대 탑비(塔碑)의 일반적인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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