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6. 20:54ㆍ▣ 시대별 한국왕/시대─백제
?∼420. 백제 제18대왕으로 405년부터 420년까지 백제를 다스렸다. 직지(直支) 또는 진지(眞支)라고도 하며 《송서 宋書》에는 여영(餘映)으로 표기되었다. 아신왕의 맏아들이고 왕비는 팔수부인(八須夫人)으로서 해씨(解氏)집안 출신이다.
태자로 있을 때 부왕인 아신왕에 의하여 397년(아신왕 6)에 왜에 인질로 보내졌다. 이는 아신왕이 고구려의 남진압력에 대항하기 위하여 왜와의 우호를 도모하고 그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가 인질로 있을 때인 405년에 아신왕이 죽었다. 이때 아신왕의 동생 훈해(訓解)가 섭정을 하면서 그의 환국을 기다렸는데, 막내동생 설례가 형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부왕의 부음을 듣고 왜에서 귀국하던 중 한성인(漢城人) 해충(解忠)으로부터 국내정세 변화와 경솔한 입국을 하지 말라는 간청을 받아들여 해도(海島)에 머물렀다. 그뒤 백성들이 설례를 죽이고 왕으로 추대하였다.
전지왕의 즉위는 해씨세력의 지지에 힘입은 바가 컸다. 그리하여 즉위 후 해충을 달솔(達率)로 삼고 한성의 조(租) 1, 000석을 하사하였고, 해수(解須)를 내법좌평(內法佐平), 해구(解丘)를 병관좌평(兵官佐平)에 각각 임명하였다. 그리고 부인을 해씨집안에서 맞아들이게 되었다. 이로써, 이전의 진씨왕비족 시대는 퇴조를 걷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서제(庶弟)인 여신(餘信)을 내신좌평(內臣佐平)으로 삼았다가 408년(전지왕 4)에 상좌평(上佐平)으로 임명하면서 군국정사를 위임하였다. 이는 백제에 있어서 상좌평제의 시초가 되었다.
한편, 대외관계에 있어서 동진(東晉)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하여 416년에 진동장군 백제왕(鎭東將軍百濟王)의 작호를 받았으며, 왜와의 우호관계도 계속 유지하였는데, 야명주(夜明珠)를 보내온 왜의 사자를 우대하고 또 왜에 비단 10필을 보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三國史記,
三國遺事,
宋書,
百濟王位繼承考(李基白, 歷史學報 11, 1959),
百濟의 佐平(李鍾旭, 震檀學報 45, 1978),
百濟王室의 南遷과 支配勢力의 變遷(盧重國, 韓國史論 4, 서울대국사학과, 1978),
百濟전支王代의 政治的 變革(梁起錫, 湖西史學 10,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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